다가오는 여름 캠핑을 준비하며, 저는 필요한 장비 목록을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한국과 캐나다의 캠핑 문화가 얼마나 다른지 새삼스럽게 느꼈습니다. 텐트 크기부터 벌레 대비까지, 보다 편안한 야외 생활을 위한 준비 과정에서 알게 된 점들과 실제로 어떤 장비를 준비했는지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선택한 텐트: Ozark Trail 8인용 인스턴트 캐빈 텐트
한국에서 캠핑할 때 사용하던 텐트에는 ‘전실’이라 불리는 별도의 전면 공간이 있었습니다. 이 공간은 물건을 보관하거나, 잠자기 전 편히 앉아 쉴 수 있는 용도로 매우 유용했습니다. 하지만 캐나다의 대부분 텐트에서는 이러한 구조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이에 저희는 Ozark Trail 8인용 인스턴트 캐빈 텐트를 선택했습니다. 전실 구조는 없지만, 분리형 디바이더 스크린이 제공되어 내부 공간을 ‘침실’과 ‘거실’로 나눠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었습니다. 보다 집과 비슷한 느낌으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만족스러웠던 점은 원터치 설치 방식이었습니다. 별도로 폴대를 정리하며 조립할 필요 없이, 두 사람이 함께하면 2분 이내에 설치가 가능합니다. 늦게 도착한 캠프장에서도 무리 없이 설치할 수 있고, 향후 자녀를 동반한 짧은 캠핑에도 매우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캐나다의 텐트 크기 기준은 한국과 다릅니다
가장 놀랐던 부분 중 하나는 텐트의 수용 인원 기준이었습니다. 한국에서 같은 크기의 텐트라면 성인 2명, 아이 2명 정도가 편안히 사용할 수 있는 사이즈로 여겨졌을 것입니다. 하지만 캐나다에서는 이 텐트를 8인용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는 사람이 누울 수 있는 침낭 개수 기준으로 수용 인원을 정하는 방식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사용하던 코베아 Nest W 텐트는 2인 사용에 적당하다고 느꼈습니다. 따라서 캐나다의 인원 기준은 여유롭다기보다, 기대하는 생활 방식 자체가 다르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벌레에 대한 예기치 못한 발견과 스크린 텐트
또 하나 예상치 못했던 점은 모기의 심각성이었습니다. 여름철 캐나다의 캠핑장은 모기 활동이 매우 활발하여, 대부분의 캠핑장에서 조리 및 식사 전용 스크린 쉘터를 별도로 사용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처음에는 별도의 벌레 대비 없이 떠나려고 했다가, 현장을 보고 급히 장비를 보완하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선택한 제품은 Coleman Skylodge™ 인스턴트 스크린 캐노피 텐트 (10'x10')입니다. 현재 Sporting Life에서 할인 중이며, 내부에 테이블과 의자를 배치하기에 충분한 공간이 있습니다. 메쉬 구조의 벽은 공기 순환을 도와주면서도 벌레를 완벽히 차단해줍니다. 이 제품 역시 원터치 방식으로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고, 주 텐트와 색상을 맞춰 선택한 점도 만족스럽습니다.
편안함과 실용성을 동시에 고려한 장비 구성
아직 실제 캠핑을 떠나진 않았지만, 이번 캠핑 준비의 핵심은 이 두 가지 장비와 몇 가지 부가적인 준비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캠핑 의자, 랜턴, 접이식 수납함 등은 실제로 사용해 본 후 후속 포스팅에서 리뷰로 다룰 예정입니다.
현재까지는 Ozark Trail 8인용 캐빈 텐트와 Coleman Skylodge 스크린 텐트의 조합만으로도 첫 캐나다 캠핑에 대한 기대감이 큽니다. 새로운 자연환경 속에서의 탐험이 즐겁게 느껴지며, 적절한 장비가 함께할 때 그 경험은 더욱 쾌적하고 의미 있게 다가올 것입니다.
다음 글 예고: 실제 캠핑장 리뷰 및 장비 사용 후기
곧 저희의 실제 캠핑 경험, 캠핑장 선택, 식사 구성, 그리고 장비가 실전에서 얼마나 효과적이었는지를 중심으로 다시 찾아뵐 예정입니다. 한국인의 시선에서 바라본 캐나다 캠핑 이야기가 필요하신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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