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캐나다에서의 첫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낯선 환경에서의 첫 경험이라 모든 것이 새롭고 흥미로웠지만,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바로 Ozark Trail 8-Person Instant Cabin Tent의 실제 사용 경험이었습니다. 설치가 너무나 간편하고 효율적이어서, 캠핑 초보자나 시간 여유가 적은 분들께도 꼭 추천드리고 싶은 제품입니다.
캠핑 세팅 사진 | 이미지 제공 : 본인 |
코베아 네스트W와의 비교: 활용도는 한국 텐트가 우세
한국에서 사용하던 텐트는 코베아 네스트W였습니다. 전실이 있는 구조로, 내부 공간을 구획화할 수 있어 수납 및 생활에 있어 활용도가 높았습니다. 침실과 거실을 나눠 쓸 수 있는 레이아웃은 여러모로 만족스러웠고, 한국 캠핑 특유의 정돈된 공간 연출이 가능했던 제품이었습니다.
하지만 설치 시간은 비교적 길었습니다. 폴대 조립부터 전체 구조를 세우기까지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필요했고, 혼자 혹은 둘이 설치할 경우 꽤 오랜 준비 시간이 걸리곤 했습니다.
Ozark Trail 텐트: 설치의 스트레스를 없애주는 "진짜 인스턴트"
이번에 사용한 Ozark Trail 8인용 인스턴트 캐빈 텐트는 설치 방식부터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말 그대로 인스턴트 구조, 즉 원터치 방식으로 설계되어 있어, 폴대 연결이나 복잡한 매뉴얼 없이 그저 펼치고 들어올리기만 하면 완성됩니다.
실제로 이번 캠핑에서는 바람이 거의 불지 않았기 때문에, 팩다운도 하지 않고 텐트를 세워 사용했습니다. 설치 시간은 말 그대로 5분 내외였고, 그 외 정리와 배치까지 합쳐도 전체 설치 시간은 30분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이 정도 속도라면 도착 후 텐트 설치에 소모되는 체력과 시간을 줄이고, 곧바로 자연을 즐기거나 식사 준비에 시간을 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내부 구조와 실제 사용감
내부는 8인용 사이즈답게 넓은 평면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실은 없지만, 탈부착 가능한 디바이더 스크린이 함께 제공되어 침실과 거실 공간을 구분할 수 있는 점은 생각보다 유용했습니다. 가족 단위 캠핑이나 둘이 사용하는 경우에도 물건과 수면 공간을 분리할 수 있어 정돈된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높은 천장 덕분에 텐트 내부에서 허리를 숙이지 않고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었고, 환기 창도 잘 마련되어 있어 공기 순환도 좋았습니다.
결론: 기능성보다 편의성이 우선이라면 최고의 선택
Ozark Trail 인스턴트 텐트는 공간 구성 면에서 코베아와 같은 프리미엄 텐트보다는 다소 단순한 구조이지만, 설치 편의성과 효율성 면에서는 압도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복잡한 설치 과정을 거치지 않고 빠르게 캠핑을 시작하고 싶은 분들께는 매우 적합한 제품입니다.
이번 캠핑을 통해, 앞으로 일반 텐트로 다시 돌아가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설치가 쉬운 만큼 체력적 부담도 줄었고,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시간도 더 확보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함께 사용한 모기장 스크린 텐트와 기타 캠핑 장비들에 대한 리뷰를 이어서 공유드릴 예정입니다. 캐나다 캠핑에 관심 있으신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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